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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2020.10.30

쓰레기 없는 생활을 실천하려면?

배달과 편의품 사용이 과열된 시대, 그 많은 쓰레기는 전부 어디로 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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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제작소의 시작은 아로마를 활용한 비누 공방이다. 공방 이전 준비 과정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대면 교육이 어려워지자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던 중 지금의 천연제작소가 탄생하게 되었다. 공방에서 진행하던 교육이 화학제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노케미’ 교육이었기 때문에 교육에 시너지를 줄 수 있는 일을 찾다 제로웨이스트숍을 떠올리게 되었다. 더 피커와 알맹상점의 선한 영향력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천연제작소는 재사용 가능한 제품 위주로 선별한다. 주방용품부터 비누와 세제 같은 생필품, 수명이 다해 버려야 하는데 분리 배출하지 않고 버려지는 우산을 기부받아 업사이클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기도 한다. 위치 부산시 북구 덕천1길 93 2층 문의 051-338-9619

Q 환경을 생각한 소비를 위해 즐겨 찾는 공간은 어디인가?
당근마켓 앱을 애용한다. 내게 쓸모를 다한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가치 있는 물건이 될 수 있으니 쓰레기를 줄이는 실천인 셈이다. 우지민(천연제작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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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오염과 플라스틱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블루>는 지금의 송정화 대표를 움직이게 한 원동력이다. 환경영화제에 영화 상영 이후 이어진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홍수열 박사의 강연은 불씨를 지폈고 ‘아직 우리가 해야 할 일도 많고, 할 수 있는 일도 많다’라는 문장을 마음에 품고 송포어스의 문을 열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환경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며 운영하는 매장에는 비건 카페와 편집숍을 함께 구성했다. 전기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스프레소 머신 대신 콜드브루 방식을 사용하고 위생 관련 제품 외에는 물건 포장도 하지 않는다. 제로웨이스트 생활용품을 비롯해 자투리 천으로 만들어진 다용도 주머니, 바닷가에서 주운 유리병 조각으로 만든 액세서리도 만나볼 수 있다. 위치 서울시 강동구 풍성로35길 34 문의 070-8095-3534

Q 한국에 안착하기를 바라는 라이프스타일 문화가 있다면?
‘물건은 쓰면 닳아 없어진다’는 인식이 많은 사람의 머릿속에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닳아 없어지는 물건은 결국 흙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생각이 함께한다면 물건을 구입하는 과정에서부터 변화가 생길 테니까. 송정화(송포어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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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상점’은 전통시장 상인회 건물 한편에서 소분숍을 운영하며 제로웨이스트 물건을 판매하던 활동가들이 본격적으로 문을 연 리필스테이션이다. 2018년 비닐봉지 사용 규제에서 벗어난 전통시장에서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을 외치던 이들은 이제 일회용품을 대체할 수 있는 물건을 판매하고 알맹이만 쏙쏙 담아가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려는 이들의 움직임은 꽤 감동적으로 진화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커뮤니티회수센터를 꼽을 수 있는데, 손님들이 커피 찌꺼기 100g 이상, 플라스틱병, 유리병, 우유 팩 등을 가져오면 이 쓰레기를 직접 재활용한다. 유리병은 깨끗하게 소독해 리필병으로 재사용하거나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화분, 연필, 볼펜을 만드는 식이다. 상점 운영 중 제일 손이 많이 가는 시스템이지만 개인이 배출했을 때 재활용되지 않는 것들을 재활용하고 제로웨이스트의 풍부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알맹상점은 오늘도 쓰레기를 모은다. 위치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 49 2층 문의 @almangmarket

Q 알맹상점은 다양한 캠페인을 활발히 진행한다. 준비 중인 캠페인이 있다면?
진행 중인 워크숍은 KT&G에 보내는 꽁초어택(흡연자들에게 담배 속 미세플라스틱의 존재와 해양 쓰레기의 1위가 바로 담배라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캠페인), 브리타 정수필터 수거 시스템을 한국에도 도입하라는 브리타어택, 전통시장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 장바구니 및 용기 대여를 비롯해 매주 토요일에는 샴푸바 워크숍 등을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코로나19로 구체적인 시기를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진행 예정인 워크숍 캠페인으로는 추석을 맞아 집에 놀고 있는 보자기를 이용한 워크숍, 기후변화와 젠더, 국제 여성 행동 스터디 모임, 브리타 필터 해킹 워크숍, 매월 하루 포장 없이 다회용기에 음식을 소분해 갈 수 있는 리필 데이, 쓰레기 줍기 캠페인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은(알맹상점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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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샵은 유쾌한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제안한다. 귀여운 지구 캐릭터가 먼저 반기는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빨대는 안 주셔도 돼요’ ‘영수증 안 주셔도 돼요’라는 문구가 쓰인 제로웨이스트 치어링 스티커팩을 비롯한 다양한 굿즈가 눈에 들어온다. 제로웨이스트 문화를 안착시키기 위한 지구샵의 노력은 교육으로도 이어진다. 플라스틱과 비닐을 대체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위주로 비건 지향, 사회적 기업 제품, 공정무역, 유기농 등 지구를 이롭게 하는 사회적 가치를 지닌 제품을 셀렉트한다. 운영 방식 또한 마찬가지다.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한다. 생산자, 제조사와 멀지 않은 거리라면 직접 거래를 통해 택배 쓰레기를 줄이고 운송이 필요한 경우에는 종이 포장과 무포장을 일순위로 요청하는 게 이들의 원칙. 오는 10월 상도동에서 대방동으로 이전하는 지구샵은 ‘스페이스 살림’ 공간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기존의 제로웨이스트 아이템과 더불어 반려동물, 패션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니 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기대해봐도 좋겠다. 위치 서울시 동작구 성대로1길 16 문의 070-7640-4940, @Zerowaste_jigu

Q 지구샵을 운영하며 가장 만족스러웠던 순간은?
지구샵의 활동과 취지에 공감해 적극적으로 함께 행동해주는 소비자를 만날 때. 최근 지구샵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론칭하고 택배 박스를 사용하기 시작할 때 많은 분들이 자신이 받았던 택배 박스를 깨끗하게 정리해 가져다주었다.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지만 자원이 한 번 사용되고 버려지는 것이 아까워 재사용할 방법을 고민했던 거다. 그렇게 재사용된 택배 박스에는 ‘자원의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깨끗한 택배 상자를 재사용합니다’라는 메시지를 함께 적었다. 다행히 온라인 소비자들 또한 이 점을 충분히 이해해줬고 좋아해주더라. 지구샵이 지금 위치한 곳은 상도동의 지역 생활권 지역인데 지역 주민들의 변화를 목격할 때도 참 뿌듯하다. 비닐봉지에 장을 보시던 분이 다회용 장바구니를 챙겨 다니고, 주변 카페에서 마주치는 주민들이 텀블러와 지구샵에서 구입한 다회용 빨대를 챙겨 와 사용하고 있는 풍경은 매장 운영에 큰 동력이 된다. 김아리(지구샵 대표)
#재활용 #제로웨이스트 #일회용품 #지구샵 #알맹상점 #송포어스 #천연제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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