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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2020.12.08

진짜 나를 만나는 과정

나를 탐색하고 다스리는 커뮤니티를 리드하는 사람.


밑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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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밑미의 CSO 김은지, CMO 이용복, CD 박신후, CEO 손하빈.
‘나를 만난다’는 뜻의 이름처럼 밑미는 ‘진짜’ 나를 찾는 여정의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에어비앤비에서 함께 근무한 손하빈, 김은지, 이용복과 디자인 문구 브랜드 오롤리데이의 대표인 박신후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해 밑미를 운영한다. 밑미는 네 사람의 경험을 통해 완성됐다. “한국 사회에서 살았다면 치유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연대가 강한 가족, 조직 속에서 개인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면서 살기가 어렵죠. 그럼에도 선뜻 심리상담을 받기가 어려워요.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명상, 병리학적인 치유에 집중해 있기 때문에 거리감이 있죠.” 이들은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PT를 받는 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한 것처럼 자신이 믿고 또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심리상담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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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리학적 심리 치료가 아닌 일상적인 마음 다독임을 지향하는 밑미.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해 오롤리데이의 대표 박신후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밑미의 작업을 디자인한다.
밑미는 일주일에 한 번 뉴스레터를 발행한다. 또 고민상담소를 열어 사람들의 고민을 취합하고 심리상담가가 직접 회신한다. 소소한 이야기도 있고 절박한 사연도 있다. “치유 프로그램은 꼭 마음이 아파야만 받는 게 아니에요. 나를 객관적으로 아는 방법인 거죠. 심리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삶이 바뀌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과정이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리추얼도 함께 집중했어요.” 밑미는 전문 심리 카운슬러가 잠 못 드는 사람, 퇴사를 꿈꾸는 사람, K-장녀 등을 위해 진행하는 오프라인 상담 프로그램과 달리기, 아침 챙겨 먹기, 집 가꾸기처럼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돕는 온라인 리추얼 커뮤니티를 제공한다. 리추얼 프로그램은 정돈된 일상, 감정을 유지하게 도와줄 뿐 아니라 몰랐던 자신을 만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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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미의 리추얼 프로그램 드로잉과 버츄카드 쓰기.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면 좋다는 걸 모두 알지만 습관을 들여 지속하기가 어려워요. 저희는 이전 직장 덕분에 커뮤니티의 힘을 알고 있고 믿거든요. 쉬고 싶은 날에도 다른 유저의 인증을 보면 몸을 움직이게 돼요.” 리추얼 메이커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미덕의 메시지를 필사하는 버츄카드 쓰기, 집 가꾸기, 매일 아침 식사를 챙기고 식사 일기 쓰기 등으로 구성된다. “저희도 직접 집 가꾸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스스로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됐어요. 집 청소를 하고 나니 저는 머문 호텔마다 빗을 모아온 빗 컬렉터였더라고요. 무의식적인 행동을 눈으로 확인한 순간이죠. 집은 그나마 물체로 눈에 보이지만 몸이나 머릿속의 무용한 것들은 보이지 않으니까 그걸 탐구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만으로도 좋아요.” 무엇이 먼저라 말하기 어렵지만 해야 할 일에 둘러싸여 일상이 무너질 때 좋은 리추얼도 함께 무너진다. 리추얼은 일상의 건강함을 알 수 있는 척도이기도 하다. “행복은 절대평가예요. 나만의 기준을 세우는 게 중요하죠. 사람들이 얼굴에 여드름 몇 개 난지는 알면서 자신이 언제 행복한지, 마음에 상처가 났을 때는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지 몰라요. 모르는 게 당연하죠. 평생 고군분투하면서 나를 발견하는 거예요.”
#치유 #심리상담 #밑미 #치유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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