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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2018.07.13

김비서에게 배우는 밀당의 기술

김비서, 진짜 모태솔로 맞아? 부회장을 들었다 놨다 하는 김비서의 연애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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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고수는 힘들다는 이유로 떠나지 않는다. 김비서는 부회장 이영준의 끊임없는 지시와 요구를 9년이나 견디며, 아무것도 할 줄 모르던 신입에서 매사에 철두철미, 완벽한 김비서로 거듭난다. 이제 부회장이 딱히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필요한 업무를 해치우고 그 어떤 돌발상황에서도 센스 있게 대처하는 그녀. 덕분에 9년 만에 처음으로 까다로운 부회장에게 칭찬도 받게 됐다. 그러나 그 칭찬 직후의 김비서는 온화한 표정으로 딱 한 마디 한다. “부회장님, 새 비서 구하셔야겠어요”. 자신이 상대에게 가장 필요해진 순간, 대체불가능한 존재가 된 순간 별다른 설명도 없이 떠나겠다고 선언하다니, 이게 만약 전략이라면 분명 아무나 구사할 수 있는 스케일은 아니다(사실 김비서는 정말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눈치였다만…). 아무튼 그날부터 부회장은 김비서 생각에 밤잠을 설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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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하는 게 어려운 사람이라면, 김비서의 거절법을 잘 보고 기억해두길 바란다. 시종일관 흔들림 없는 미소를 장착한 얼굴로, 김비서는 연애하자며 들이대는 부회장에게 똑 부러지게 말한다. “죄송하지만, 부회장님께선 제 스타일이 아니세요.” 잠시 할 말을 잃고 당황한 이영준에게 그녀가 날린 마지막 어퍼컷. “그럼 부회장님, 좋은 인연 만나세요!” 끝까지 상냥하게 웃는 얼굴로 다소곳이 인사를 한 후 돌아서는 김비서. 놀랍도록 정중하고 단호한 거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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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서의 밀당은 고마운 마음을 표할 때도 돋보인다. 두 사람이 막 연애를 시작하고 한창 꽁냥꽁냥하던 무렵, 부회장은 손수 운전해 김비서를 집까지 데려다준다. 이에 “안 데려다주셔도 되는데…”라고 중얼거리는 김비서. 어떤 사람들은 이 말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김비서는 다르다. 집으로 들어가려는 듯 몸을 틀던 그는 갑자기 깜짝 놀란 듯한 표정으로 핸드백을 뒤적거리다 짜잔, 부회장에게 손가락 하트를 날린다. 물론 부회장의 승천한 광대는 김비서가 집으로 들어가고도 한참 후까지 통 내려올 줄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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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상황에서 머뭇거리기만 하다 흐지부지 되고 만 지난 날의 그 숱한 썸들을 한번 떠올려보자. 산산히 부서진 썸들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썸들이여!(오열) 썸남의 진심이 헷갈리는 순간엔 차라리 과감하게 부딪히는 편이 나을지 모른다. 너무나 조심스러운 나머지 아무것도 안-못하고 전전긍긍해도 툭 하면 깨지는 썸 아닌가. 김비서는 헷갈리는 상황에서 이렇게 말한다. “부회정님이 저를 진심으로 대하는 줄 알았어요”, “이제는 선을 지켜주세요. 다시는 저, 흔들지 말아주세요.” 결국 서운함과 두려움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확실히 전달해준 이 말 덕분에 두 사람의 관계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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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유람선 위의 두 사람, 바람이 많이 불고 김비서는 추위에 떨며 어깨를 움츠린다. 하지만 신경도 쓰지 않는 부회장. 김비서가 가방에서 분홍색 스카프를 꺼내자 부회장이 말한다. “아, 나는 됐어. 핑크는 내 취향이 아니라서”. 물론 가만히 있을 김비서가 아니다. “이거… 제가 하려고 꺼낸 건데.” 추워서 달달달 떨고 있던 김비서 입장에선 서운한 기분이 들 수 있는 상황. 이럴 때 김비서는 그런 서운함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즉각 말한다. “저… 부회장님, 이럴 때는 남자가 여자를 케어해주는 거예요.” “추위에 남녀가 어딨나?”라고 응수하던 부회장은, 못이기는 척 재킷을 벗어 김비서의 어깨에 슬그머니 걸쳐준다. 그 순간 마주친 두 사람의 눈에서 스파크가 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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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서에게 다른 남자가 생긴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부회장. 질투심에 불타올라 덜컥 고백을 한다. 이에 김비서는 “질투와 승부욕에 사로잡혀서 몰아붙이듯 내뱉는 말에 연애를 시작하고 싶진 않습니다. 이런 분위기, 이런 상황 별로예요, 저”라고 말한다. 그렇다. 이 남자가 좋긴 좋은데, 어쩐지 이 상황은 석연치 않은 그런 느낌. 석연치 않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고, 그런 마음이 깔끔하게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한 연애는 대체로 상대에게 휘둘리고 끌려다니다 끝나기 마련이다. ‘이만하면 사귀어도 되겠다’ 싶어도, 내 마음이 완전히 준비되지 않은 연애라면 거절하는 게 옳다. 결국 연애도 나 좋자고 하는 거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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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폭 빠진 김비서. 어린 시절 트라우마 때문에 키스 타이밍이 될 때마다 화들짝 물러서는 부회장을 보다 못해, 그의 얼굴을 끌어당겨 먼저 키스해버린다. 부회장이 자신에 대해 무언가 오해했다고 느끼자 “작은 오해도 남기고 싶지 않아요. 좋아하니까요!”라고 박력 있게 외친다. 이 언니, 멋지잖아…? 밀당도 좋지만 사랑을 표현할 땐 쑥스러움 따위 잠시 전원을 꺼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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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커플, 그것도 비밀 리에 사귀는 김비서와 부회장. 그러다 보니 회사에선 김비서가 부회장을 지극히 사무적으로 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냉랭한 태도에 내심 상처 받았다는 부회장을 다독이는 김비서만의 필살기는, 둘만의 공간에선 더할 나위 없이 다정하게 대한다는 것. “감사합니다. 이렇게 와주셔서요. 보고 싶었거든요.” 애인의 집에 불쑥 찾아간 남자에게 이거보다 더 듣기 좋은 말이 있을까.
사진 김비서는 왜그럴까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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