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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2016.03.23

은혁의 모노그램

그는 오늘 데뷔 후 처음으로 개인 화보를 찍었다. 상기된 표정과 말투, 적극적인 모습이 이제 막 데뷔한 신인처럼 의욕적이다. 데뷔 후 8년을 쉬지 않고 달려왔는데 어쩜 이토록 매 순간 성실하고 열정적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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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셔츠와 블랙 벨벳 재킷은 송지오 옴므.
“데뷔 초에는 화려하게 세팅된 내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멋있어서 화장도 안 지우고 머리도 안 감고 옷도 입은 채로 오래오래 버틴 적도 있었다. 이 모든 작업은 여전히 나를 설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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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진 팬츠는 acne by ecru, 블랙 레이스 셔츠, 블랙 커머 밴드, 블랙 모자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커다란 함성 소리는 가수들에게 힘이 되지만 너무 취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생각한다. 때론 일부러 함성을 듣지 않으려 노력하기도 한다.”

춤에 눈뜬 순간, 내 꿈은 정해졌다

가수가 되겠다는 결심을 굳힌 건 초등학교 6학년 때다. HOT를 보고 춤을 접하면서 새로운 분야에 눈을 떴다. “축구선수의 꿈을 접고 가수가 되기로 한 순간부터 꿈이 바뀌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그리고 ‘안 되면 어떡하지?’ 같은 생각도 안해봤어요. 제 성격이 원래 무조건 된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에요. 연습기간이 아무리 길어져도 지겹다거나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데뷔 초부터 ‘내가 있는 팀은 무조건 잘된다!’는 긍정주의였어요. 정말 가끔 우울한 기분이 들어도 자고 나면 하룻밤 사이에 잊어버려요. 가진 게 별로 없다고 생각하니까 노력하는 거예요. 그만큼 절실하기 때문이죠. 우리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모두 지금도 배고프고 절실해요.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욕심도 많고 해야 할 일도 산더미 같아요. 한 해에 연예대상, 연기대상, 가요대상을 모두 석권하는 게 꿈이에요. 그 중에 두 개 정도는 제가 수상 담당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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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셔츠와 블랙 벨벳 재킷은 송지오 옴므, 블랙 가죽 팬츠, 블랙 롱 부츠, 목 장식 액세서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정규 앨범을 계속 내도록 도와주는 소속사가 고맙다. 가수에게 남는 건 앨범밖에 없지 않나. 우리에겐 정규 앨범이 최고의 재산이다.”

나, 그리스로 떠난다

연중무휴 그룹이다 보니 활동하는 목표가 ‘휴가’일 때도 있었다. 10년 동안 사람들이 흔히 가는 해운대 한 번 못 가봤고 멤버들과 따로 떨어져 여행을 가본 일도 없다. “잡지가 나올 때쯤이면 아마 휴가를 다녀온 이후일 테니 말해도 될 것 같네요. 저 이번 휴가에 그리스로 떠나요! 산토리니도 다녀올 거예요! 거기 누드비치가 있다면서요? 엄청 궁금해요. 하하하.” 하지만 긍정의 아이콘 은혁도 가끔은 외롭고 쓸쓸할 때가 있다. 무대 위에서 함성에 취해 정신없이 노래하고 춤추며 에너지를 뻗치고 돌아오면 갑자기 한가롭고 적막해진 분위기가 쉽사리 적응되지 않고,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랄까. 그럴 때 갑자기 외로움 비슷한 것이 몰려오는데, 그것도 연차가 쌓이니까 즐기는 법을 터득하게 되었단다. “혼자 음악 들으며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기분이 상쾌해져요. 원래 우울함을 느끼지 않는 성격이라 그런지 딱히 감성에 젖거나 복잡한 생각을 하지 않아요. 언제나 긍정적이죠. 차종이요? 경차인데요, 요리조리 엄청 잘 끼어들며 쌩쌩 달리는 녀석을 보면 참 기특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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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프릴 셔츠는 길 옴므, 블랙 배기 팬츠는 송지오 옴므.

“예전에는 말하는 것조차 힘들고 쑥스러웠다. 말을 조리 있게 하지 못해 늘 자신감이 없었다. 하지만 활동을 거듭하면서, 라디오를 하면서 재미가 붙고 말솜씨가 많이 늘었다. 말을 자신 있게 하다 보니 성격도 외향적으로 바뀌었다. 더 많이 노력해서 좋은 MC가 되고 싶다.”

베이글남의 원조가 되고파

내가 봐도 진짜 괜찮은 내 모습,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최대 콤플렉스에 대해 묻자 곧바로 깊은 고민에 들어간다. “글쎄요. 말랐지만 균형이 잘 맞는 체형? 얼굴은 만족할 만한 정도가 아니라 그냥 ‘쓸만하다’고 생각하고, 몸 비율에 만족하며 살아요. 대신, 마른 몸을 극복하기 위해 근육을 만들려고 노력하죠. 여자들도 울퉁불퉁한 몸보다 잔근육이 잡혀 있는 몸을 선호한다면서요? 반전이 있는 스타일! 얼굴은 어린 청년 같고 몸에 의외의 근육이 있는 일명 베이글남이요. 그리고 확 보여주는 것보다 살짝살짝 보이는 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콤플렉스는 웃을 때 잇몸이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잘 안 웃거나 웃을 때 손으로 가리는 게 습관이었죠. 웃으면 왠지 어색하다고 해야 하나. 지금까지 예쁘게 웃는 포인트는 못 찾았어요. 그래서 시크한 콘셉트를 좋아하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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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슬리브리스 셔츠는 카루소.
“난생처음 찍은 개인 화보가 <싱글즈>라 영광이다. 앞으로도 슈퍼주니어 개개인의 매력을 예쁘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연예인은 관심이 없으면 죽은 거나 다름없으니까.”

힘을 주는, 긍정 은혁의 사람들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들과 만나면 밥 먹고, 영화 보고, 수다 떨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쏠 사단’이라 불리는 고등학교 동창들과의 만남도 즐겁다고. “아직까진 연예인 친구보다 동창생들이 편해요. 녀석들과 만나면 혁재로 돌아갈 수 있어서 그런가 봐요.” 남자 4명에 여자 1명으로 이루어진 절친 사단인데, 여자친구 이름이 솔하라 이름이 그리 붙여졌다. “려욱, 성민, 에프엑스 루나, 그리고 저의 헬스 트레이닝을 맡고 있는 종석 형과도 가끔 만나 수다를 떨곤 해요. 서로가 필요할 때면 언제든 달려가죠.” 친구들 말고 여자에게는 어떤 남자냐고 물었더니 “나쁜 남자 한 번 되어보고 싶어요”라고 한다. 나쁜 남자가 되면 연애도 편하고 내키는 대로 할 수 있지 않겠냐는 거다. 그런데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면 아무 생각 없이 올인하는지라 나쁜 남자가 되고 싶어도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것이 고민. “그래도 이제는 여자에 대해 조금은 알 것 같아요. 무엇보다 달라진 점은 제가 다정다감한 남자이지만 기댈 수 있는 푸근한 여자에게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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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저지 배기 팬츠는 INJURY by Daily Projects, 목걸이는 제이미앤벨, 블랙 슬리브리스, 블랙 퍼 후드 점퍼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슈퍼주니어는 지금도 여전히 ‘끝까지 함께 하자’며 의지를 다지곤 한다. 이렇게 단합이 잘 되는 데에는 리더인 특이 형의 역할이 컸다. 멤버들 모두 심성이 착해서 그 어떤 그룹보다 오래갈 것 같다.”

재간둥이 슈퍼주니어, 10년 후에도 변함없기를

10년 후에는 어떤 모습일 것 같느냐 물으니 왠지 결연한 표정을 짓는다. “제가 서른일곱이고 막내 규현도 서른여섯이나 되었을 테니 모두 결혼을 했을 것 같고 개인 활동이 지금보다 더 많아졌을 것 같아요. 각자의 위치가 더 확고해졌겠죠?” 얼마 전 막내 규현까지 예능에 성공적으로 입문하면서 멤버들 사이의 개그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어떻게든 한 마디라도 자기가 더 웃겨야 한다는 사명감 같은 것이 있다고. 방송 중간 쉬는 시간에 따는 짧은 멘트나 인터뷰, 축전 같은 곳에서 깨알 같은 애드리브로 개그 점수 더 따려는 경쟁이 가장 심하다. 최근에 물이 오른 규현과 항상 개그 욕심 최고인 예성이뿐 아니라 멤버 전체가 유머러스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즐기는 것 같다. “우리 멤버 모두는 가수라는 공통적인 꿈도 있지만요. 연기나 MC, 예능 등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하는 것이 목표죠. 저 또한 MC로 성공하고 싶은 꿈이 있지만 제 몸이 허락할 때까지는 춤을 추고 싶은 것이 우선이에요.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솔로 앨범이나 유닛 활동도 기획하려 하고요. 지금까지 그래 왔든 슈퍼주니어 그리고 은혁의 개인 활동에도 뜨거운 관심 부탁드려요. 정말 열심히 할게요!”


#화보 #스타 #인터뷰 #슈퍼주니어 #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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