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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2019.01.04

인간적인 프로를 꿈꾸다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예명. 자이언트 핑크가 말하는 프로 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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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가 남아 있는 말투,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예명. [언프리티 랩스타 3]에서 우승까지 한 자이언트 핑크를 기억하는 건 어렵지 않다. 부산에서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래퍼를 꿈꾸던 박윤하가 지금은 무대를 씹어 삼키는 래퍼가 됐다.

“처음엔 R&B 음악을 워낙 좋아해서 노래를 했어요. 보컬 선생님이 제 목소리에 한이 있다며 [제2의 백지영]을 만들겠다고 하셨죠, 하하. 여러 사정으로 부산에 다시 내려 갔는데 성대결절까지 겹쳐서 자괴감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혼자 R&B 힙합을 들으며 랩을 하기 시작했죠.”

혼자 가사를 적어보고, 기존의 랩을 따라 불러도 봤다. 주변에서 [차라리 노래를 해라]라는 걱정 어린 핀잔도 들었다. 그럴 때마다 오히려 그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랩으로 하면서 희열감을 느꼈다. 당시에 쓴 가사에는 지금 생각하면 부끄러울 정도로 욕이 난무했다.

“그때는 랩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우선 욕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언니랑 싸우면 언니 욕도 좀 하고, 친구들 돌려 까기도 하면서요. 엄마가 "넌 왜 자꾸 욕만 하냐"고 하는데도 "그게 스웩이야"라고 대꾸했죠, 하하.”

그러던 중 친구와의 갈등으로 무작정 상경해 한동안 언니 집에서 꼼짝 않고 지냈다. 그는 친구들에게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달려갔는데 정작 힘들 때는 친구들이 와주지 않았고, 참아왔던 서운함이 한순간에 폭발했던 것.

“서울엔 친구도 없고, 집에서 혼자 할 일이 없잖아요. 그랬더니 음악을 하게 되더라고요. 당시에 쓴 가사를 보면 정말 쓸쓸하고 고독해요. 힘든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친구들과도 연락을 끊고 지냈는데 친구들의 모진 말은 계속됐고, 그 말에 자극을 받아 보란 듯이 랩 하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어느 날 갑자기 페이스북 스타가 됐다. 그렇게 소속사와도 연락이 닿았고, 데뷔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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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축제 무대에서의 자이언트 핑크. 축제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무대 중 하나다.
최근에는 남태현, 에이프릴 채경, 칸토와 음악예능 [블루밍 멜로디]의 촬영도 마쳤다.

“국내 여행을 하면서 음악을 만드는 프로그램이었어요. 칸토는 같은 씬에 있어도 TV로만 봤고, 태현이와는 친분이 있었죠. 제가 마냥 착한 사람을 불편해하는데 멤버들 모두 자기 고집도 있고, 사람다운 매력이 느껴지는 친구들이라 좋았어요. 다른 분야의 고충이나 장점도 듣고,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어요.”

하루 동안 여행하면서 만든 음악은 곧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 다른 장르의 음악을 하는 네 사람이 뭉쳐 만들어낸 음악에 대해 그가 살짝 스포를 흘렸다.

“우선 제가 하드캐리를 한 것 같고요, 하하. 채경이랑 태현이가 후렴을 불렀는데 풋풋해요. 채경이의 청아한 목소리와 태현이의 달콤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이 듣기 좋아요. 칸토와 제가 비슷한 저음이라 사실 조금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조회롭게 어울려요.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거침없이 솔직한 말투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이 전해진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좋은 사람, 대중들에게는 믿을 수 있는 아티스트로 남고 싶다.

“인간적인 프로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박윤하일 때는 인간적이고, 자이언트 핑크일 때는 프로이고 싶어요. 두 가지가 잘 섞였으면 좋겠어요. 요즘 소확행이라는 말 많이 하잖아요. 저는 스케줄이 가득 차 있는 날 아침에 가슴이 두근거려요. 한 번에 몰아서 일하고, 쉴 때는 박윤하로 온전히 쉴 수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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