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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2021.03.19

소현이 울리는 세상

배우 김소현은 자신을 보듬어 가꿔나가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안정된 연기로, 대중의 믿음으로 채워가는 소현의 오늘과 소란스럽지 않게 울려 퍼질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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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과 팬츠 모두 와이씨에이치, 티셔츠 무디디, 스니커즈 뉴발란스.
<달이 뜨는 강>은 배우로서 여러모로 큰 도전이 아니었을까 싶다. 큰 도전을 해야 하는 작품이라 시작에 앞서 고민이 많았다. 솔직한 마음으로 몇 년 후 평강을 만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이 작품을 지나치면 후회로 남을 것 같았다. 반면 내가 열심히 하면 연기 변신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 큰마음을 먹고 시작했다. 부담도 컸지만, 연기에 관한 좋은 말씀을 많이 들어서 다행이라 여긴다.
고민이 많다고 했는데, 어떤 고민이었는지 말해줄 수 있나? 아역부터 거쳐온 사극에서의 이미지가 분명 시청자들에게 남아 있을 거란 걱정이 들었다. 평강에게서 전작의 그림자가 엿보이면 어떡하나, 싶었다. 또 평강은 그냥 예쁜 공주가 아니라 많은 사람을 이끄는 강인한 인물인데 그 짙은 카리스마를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
의구심을 풀어가는 과정은 수월했나? ‘이게 맞을까?’ 의문이 들 때마다 연기자 선배님들의 조언을 열심히 귀담아듣고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우려했던 것보다는 수월하다.
첫 액션 연기다. 몸을 쓰는 데 재능이 있던가? 맞다. 이 부분도 걱정됐다. 액션팀 선배님들께서 ‘재능이 아예 없진 않다’며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부족한 점은 많아도, 내가 최고의 액션 배우란 생각으로 임한다. 자신감을 스스로 주입해야 화면에서도 자신감 있게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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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벨트 와이씨에이치, 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배우 김소현의 연기는 대중을 실망시킨 적이 없다는 댓글을 봤다. 무얼 시켜도 무리 없이 잘 해낼 것 같은 믿음을 준다고. 배우에게는 굉장히 좋은 평이지만, 데뷔했을 때부터 이런 시선이 부담되진 않았는지 묻고 싶었다. 사실 그런 부담감이 마음 끄트머리에 남아 있었다. ‘저 친구는 잘할 거야’라고 믿고 맡겨주시면 감사하면서도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인가,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열심히 배워야 한다는 걸 너무나 잘 안다. 이제는 무얼 시켜도 잘할 거란 어느 정도의 기대치에서 ‘정말 잘했다’는 말을 들을 만큼 예상을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 시기란 생각이 든다. 연기자로서 욕심이 생겼을 때, 평강이 찾아왔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사랑을 찾아가며 조조가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두 남자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감정선을 섬세하게 풀어내야 극의 설득력이 생기는 작품이다. 배우에게는 미션인 셈이다. 단순히 두 남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변화가 조조의 마음을 움직였는지를 그녀가 어렸을 적부터 지녀온 트라우마를 안고 풀어가야 했다. 예상보다도 쉽지 않았다.
시즌1 이후 2년 만이다. 그사이 성장한 조조와 자신이 느껴지던가? 나는 조조를 이해하고 안고 보듬어주어야 하는데, 조조의 힘든 상황과 혼란스러운 감정을 파고드는 것은 힘겨웠다. 내가 조조를 표현할 수 있는 연기의 폭이 좁은 건가 싶었다. 시즌1과 2의 감독님과 작가님들이 만든 길을 따라가려 노력했는데, 감독님께서 ‘너무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주셔서 용기를 얻었다. 시즌을 거치며 사랑의 형태에 대한 생각도 깊게 해보았다. 성숙한 사랑, 또 사랑의 본질에 대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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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츠 누마레, 워커 닥터마틴, 슬리브리스 톱과 서스펜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역부터 시작해 어느새 13년 차 배우가 되었다. 사극과 현대극, 청춘물과 블록버스터 등 장르와 캐릭터의 스펙트럼이 넓다. 지금까지 꾸준하게 쌓아온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보면 어떤 기분이 드는가? 한 번씩 지난 작품들을 돌려 보곤 한다. 특히 동기부여가 필요할 땐, 좋아하는 작품의 클립 영상과 메이킹 영상을 찾아본다. 내가 그 당시 어떤 마음으로, 또 어떤 행복을 느끼면서 연기했는지 되새기며 추억에 젖고, 힐링한다.
지금도 충분히 열심히 살고 있는 걸. 이것만큼은 정말 잘했다! 본인을 토닥여주고 싶은 점을 찾아보자. 연기자로서 노력하는 모습이다. 내가 부족하다고 여기는 건 외면하지 않고 부딪치려 노력한다. 주위에서 이야기해주는 걸 귀담아듣고, 스스로 변화하고 싶은 부분을 찾아서 다음 작품을 통해 소화하려 한다. 스스로 정말 노력하는 부분이라 이것만큼은 칭찬해주고 싶다.
노력이란 단어를 자주 언급한다. 자신을 다그치는 편인가? 혼자서 괴롭히는 스타일이다. 이제는 나를 칭찬할 줄도 알아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걸 배웠다. 잘 다독여주려고도 노력한다(웃음).
서른에 진입한 김소현을 그려본 적 있나? 까마득한 나날이지만, 서른의 김소현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서른의 나는 단단하고 솔직한 사람이고 싶다. 지금처럼, 지금보다 조금 더.
더 자세한 인터뷰는 <싱글즈 4월호>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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