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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2021.02.18

사람, 지구 모두에게 건강한 바를거리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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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톤28의 공동대표 박준수, 정마리아.
현재 플라스틱 폐기물 중 재활용이 가능한 건 투명한 페트병에 국한되어 있다. 페트를 빻아 만드는 플레이크의 질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고로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은 용기의 90%가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 동시에 1년에 2억 마리의 동물이 플라스틱을 먹는 바람에 죽음을 맞이한다. 우리의 피부는 젊음을 되찾고 건강해지고 있는데 환경은 악화된다. 역설적이다. 톤28은 이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했다. “화장품에는 여러 화학 성분과 방부제가 들어 있죠. 화학 방부제를 넣지 않고 먹거리처럼 건강한 바를거리를 만들어 구독 서비스로 배송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동시에 패키지가 문제로 떠올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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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건강한 먹거리처럼 피부에 좋은 바를거리를 만드는 톤28. 2 지난해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하며 톤28이 만든 굿즈.
매달 화장품을 배송하면서 생겨나는 용기 쓰레기가 어마어마했다. 해결책은 종이에 있었다. 화장품 성분을 안전하게 지키면서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2년간 약 500번의 테스트를 거쳐 종이 패키지를 개발했다. “종이에 화장품을 담으면 얼룩진다는 이유로 수없이 거절을 당했어요. 저희가 직접 패키지를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거죠. 만든 이후에도 난관이 수없이 많았어요. 구김이나 얼룩으로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도 많았죠. 창고 천장에서 물이 새서 모든 재고가 젖은 적도 있었고요.” 그럼에도 본질을 잃지 않으려는 뚝심 덕에 여느 화장품 용기 대비 플라스틱 비율을 97%까지 줄일 수 있게 되었다. 패키지에서 알 수 있듯 톤28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은 확고하다. ‘구독 서비스이기에 한 달 안에 기적적인 변화를 보여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돌아오는 답변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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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화장품뿐 아니라 설거지바, 샴푸바 등을 제작한다. 4, 5 사무실 한켠 화장품을 연구하는 공간이 자리한다. 6 종이팩에 화장품을 담기 위해 톤28은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기적적인 변화는 꾸준히 유지되기 어렵고 탈이 생기기 마련이에요. 한 달에 주름이 사라지고 피부가 하얘진다면 그건 피부의 균형, 상태를 고려한 성분, 변화가 아니에요. 제품 소개 영상에도 빠른 비포 앤 애프터를 확인하고 싶다면 구독하지 않아도 좋다고 했죠. 한 달에도 몇백 개의 신제품이 쏟아져요. 그곳에서 톤28의 변별력은 느리지만 단단한 변화를 지향한다는 점이에요. 극적인 변화를 못 느껴서 한 달 사용하고 이탈할 수 있죠. 하지만 3개월 사용하면 1년 아니 3년 이상 톤28을 사용하게 될 거예요. 저희는 접근 방식이 달라요. 식사처럼 매달 꾸준히 질 좋은 화장품을 사용하는 거죠.” 화장품을 넘어 몸에 닿는 모든 걸 건강하고 안전하게 만들고 싶은 톤28은 고체 세제, 샴푸, 트리트먼트를 내놓았다. “액상은 종이 포장재에 담기 까다로워요. 액체는 계면활성제나 방부제도 많이 들어가죠. 그게 피부는 물론 분해가 되지 않아 자연에도 영향을 미쳐요. 고체 주방 세제, 샴푸가 낯선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편리함이 세상을 바꾸는 시대는 지났어요. 이제는 불편함이 세상을 바꾸죠.” 그리고 이 말을 실천하고자 작은 플라스틱, 코팅된 종이처럼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있는 공장을 만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온라인을 중심으로 플로깅 운동도 진행 중이다.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을 톤28이 하고 있을 뿐이에요. 많은 기업이 신년 계획을 세우잖아요. 저희 계획은 똑같아요. 변화를 위해 행동하는 거죠.”
#환경 #플라스틱 #제로플라스틱 #제로웨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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