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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2021.05.17

우리는 가족입니다

곁에 있는 것만으로 무조건 힘이 되는 존재가 있다. 운명처럼 만나 하나가 된 멋진 가족들.


배윤영 & 배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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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재킷과 팬츠, 이어링 모두 보테가 베네타 가격미정. (오른쪽) 톱과 팬츠, 네크리스 모두 생 로랑 바이 안토니 바카렐로 가격미정.
샤넬, 디올, 버버리 등 내로라하는 빅 쇼를 장악한 톱 모델 배윤영과 이제 갓 데뷔한 배윤지는 닮은 듯 다른 외모로 각자의 커리어를 펼친다.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다르다. 윤영은 모델 선발 프로그램 오디션을 보러 간 친구를 따라갔다 출연 기회를 얻으면서 얼굴을 알렸고, 윤지는 스타일리스트의 꿈을 안고 패션계에 발을 들였지만 계속되는 모델 제안에 고민 끝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비교적 늦게 시작한 일이다 보니 18살에 데뷔해 세계 무대 경험을 쌓은 언니의 단호하고도 애정 어린 조언이 마구 쏟아진다. 오늘처럼 자매가 함께 촬영하는 날이면 윤지는 대선배와의 촬영에 긴장을 숨길 수가 없다고. 한 살 차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애교가 넘치는 동생은 그렇게 언니의 사랑을 먹으며 멋지게 성장 중이다.

박막례 & 김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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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재킷 잉크 75만8000원. (오른쪽) 톱 코스 10만5000원, 베스트 59만원, 팬츠 75만원 모두 아크네 스튜디오.
거침없는 매력으로 국내를 떠들썩하게 만든 박막례 할머니. 손녀 김유라가 기획하고 만드는 콘텐츠의 목적은 오로지 할머니의 즐거움이다.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것도 이와 마찬가지. 손녀는 평생 고단한 세월을 보낸 할머니에게 여행을 선물하고 싶었고 호주로 떠난 순간들을 낱낱이 담았다. 소중한 추억을 기록하고자 유튜브에 영상을 올렸을 뿐인데 사람들이 열광했다.
할머니 특유의 호쾌한 매력도 이유겠지만, 무엇보다 할머니의 행복을 바라는 손녀의 진심이 깃들었기 때문일 테다. 덕분에 할머니는 젊은 세대에서 유행하는 것들을 모조리 즐기며 누구보다 재미난 인생을 살고 있다. 올여름엔 박막례표 국수 밀키트 브랜드가 세상에 나온다. 몸이 허락하는 순간까지 콘텐츠를 즐기고 싶다는 할머니의 건강을 마음 깊이 바란다.

김원중 & 곽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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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코트와 톱, 팬츠 모두 살바토레 페라가모 가격미정, 샌들 렉토 36만8000원. (오른쪽) 톱과 스커트, 브리프 모두 미우미우 가격미정, 레이스업 샌들 지안비토 로시 106만원.
7년간의 오랜 연애와 3년간의 결혼생활. 인생의 1/3에 가까운 시간을 함께 보냈음에도 김원중, 곽지영 부부는 아직 풋풋하다. 모델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닌 부부는 일을 하며 가까워졌고 자연스레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부부가 같은 일을 직업으로 삼는다는 건 물론 이중적인 면이 존재한다.
일에 대해 각자의 주관이 뚜렷한 탓에 종종 부딪칠 때도 있지만, 서로의 가치관을 존중하고 애정 어린 조언을 전하며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준다. 서로의 취향과 생활을 공유한 지난 3년은 꽤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김원중의 입맛은 곽지영을 따라 담백해졌고, 차분했던 곽지영의 성격은 밝고 외향적으로 변했다. 운동을 싫어하던 김원중도 주말마다 아내와 함께 요가를 즐긴다. 사랑하면 닮는다는 말은 이들을 두고 하는 말인가 보다.

김정애 &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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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드레스 민주킴 가격미정. (오른쪽) 셔츠와 팬츠 모두 민주킴 가격미정.
지난 1년은 우울한 한 해였지만, 민주킴에겐 조금 특별했다. <넥스트인패션> 우승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디자이너 김민주의 타고난 솜씨와 감성이 인정받기도 했지만, 그 모든 것은 어머니 김정애 여사의 적극적인 지지와 가감 없는 비평이 함께했기에 가능했다.
지금도 어머니는 민주킴의 1호 고객이자 가장 믿음직한 파트너다. 딸이 만들어서가 아니라 실제 실루엣도 예쁘고 소재가 좋아 다른 건 이제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고. 민주킴이 나이 구분 없이 모든 여자들을 위한 옷이라는 점을 몸소 증명해주고 있는 셈이다. 웃음 가득한 얼굴부터 긍정적인 마인드까지 꼭 닮은 모녀는 민주킴의 2021 S/S 컬렉션 의상을 맞춰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사진에서도 사랑스러움이 묻어난다.

이진호 & 이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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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재킷 226만원, 팬츠 102만원 모두 오프화이트. (오른쪽) 셔츠와 팬츠 모두 르메르 가격미정, 샌들 렉토 36만8000원.
이준경이 사진 찍는 일을 업으로 삼은 순간부터 아버지 이진호는 인생의 조언을 건네는 선배이자 같은 작업자로서의 고민을 나누는 동료가 되었다. 아들은 상업 사진을 찍는 아버지와 달리 패션 사진가의 길을 택했지만, 1987년 사진을 시작해 지금까지 현역으로 일하는 베테랑 사진가의 존재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본받고 싶은 롤 모델이랄까. 패션 사진가의 수명이 생각보다 길지 않기에 욕심 한번 부려보는 거다.
각각 35년, 15년째 카메라와 함께하고 있지만 사진은 여전히 선물 같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그래서 계속 더 잘하고 싶게 만든다고. 열정 넘치는 사진가 부자가 앞으로 만들어낼 세계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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